야곱의 아들들이 비열하고 잘못된 일을 저지른 후에 세겜의 정서가 확연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야곱이 그곳을 떠나서 예전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피신을 갈 때 주님을 만났던 곳으로 가자고 하면서 몸에 갖고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라고 명령하였을 때 모두 아버지 야곱의 말씀을 순종하였다고 합니다. 야곱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앟았나 봅니다. 자녀들에게 명령을 한 후에 순종을 하게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자녀들의 전적인 동의를 받고, 아버지 야곱은 예전 어려웠을 때 함께 하시며 도우셨던 벧엘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피신을 하는 야곱의 가정에 대하여 아무도 저항하거나 공격하지 못하도록 주님께서 두렵게 하셨답니다. 벧엘은 주님의 집입니다. 주님의 집으로 갈 때 준비해야 하는 세 가지를 본문 2절에서 알려 줍니다. 첫째 갖고 다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린다. 둘째, 몸을 깨끗이 씻는다. 셋째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겠다는 의지로써 주님을 뵙고자 준비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 안에 섞여있는 우상 신상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살펴보시고 모두 제거하여 주님만 의지하시고, 몸과 새 옷을 갈아입으므로 죄를 씻고, 새 사람으로 사시길 축복합니다. 이렇게 벧엘로 올라간 후에 야곱은 그곳을 엘벧엘, 벧엘의 하나님이란 이름으로 개칭하였습니다. 벧엘에서는 언제나 도우시는 주님이셨기 때문이므로 그렇게 이름을 지엇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의 집에 계시는 하나님! 그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죽고, 또 씻지 못한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죽은 두 사람은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가 죽어서 장례를 치른 일이라고, 또한 사람은 야곱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죽은 일입니다. 라헬은 낳은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 내 슬픔의 아들이라고 짓고자 하였지만 야곱은 오른 손의 아들이란 뜻의 베냐민이라고 지었습니다. 오른손은 능력을 가리킵니다. 야곱이 주님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볼 때 어떤 마음 자세였는지를 알려 주는 대목입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었음입니다. 라헬은 아들을 낳은 후에 죽었습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비극은 첫 아들 루우벤이 이복 엄마이자 야곱의 첩인 빌하를 범한 일입니다. 이 일로 루우벤은 장자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장자가 받을 복을 받지 못합니다. 자기의 자리를 잘 지켜야 하는 것은 야곱의 형 에서를 통해서 그리고 아들 루우벤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자리를 붉은 죽 한 그릇에 팔아넘겼고, 루우벤은 죄를 범함으로써 장자의 자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엘벧엘의 하나님을 보면서 주님께 회개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새 삶이고, 희망있는 삶임을 알게 됩니다. 더럽고 추한 수많은 세상의 것들에게 순결하고 충성된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엘벧엘의 하나님을 만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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