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등장하는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베데스다 눈 예루살렘 성전 옆에 있던 연못으로 빗물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성전에 드려질 짐승들을 씻었답니다. 제물로 바쳐질 짐승을 씻는 곳이므로 나름 신성시 되는 곳이기도 하였는데 베세스다 연못 주위에 다섯 개의 주랑이 있었다는 표현에 의미가 있습니다. 다섯 개의 주랑은 일반적으로 모세의 오경, 율법을 의미합니다. 자비의 집이라는 별칭의 이 연못에는 천사가 이따금씩 내려와서 물을 휘저은 답니다. 그때 몸이 아픈 사람 중에서 가장 먼저 들어가서 씻는 사람이 치유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해하면 삼십 육년이나 된 중풍병 환자가 자비를 받지 못하고 그곳에 계속 머문 것이 명암을 보여 줍니다. 자비의 집과 씻음을 받는 곳이었다면 그런 사람들이 먼저 치유를 받았어야 했는데 자비의 그 은혜와 혜택에서 제외가 되었다는 점이 아픔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을 방문하셨다가 삼십 육년된 중풍병 환자를 고쳐 주십니다. 율법에서 제외된 분을 고쳐 주신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아서 성전에 있는 분을 만나시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맞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몇 가지 메시지를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록 죄로 고통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분의 고통을 아시고 미리 치유하여 주시는 진정으로 자비한 주님이셨음을 알게 됩니다. 이 날은 안식일이었답니다. 안식일의 주인으로 안식일을 준수하고자 좋은 일을 하지 못하는 관례를 넘어서신 예수님을 발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곳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안식일의 주인으로써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는 중풍병이나 그 밖의 고통의 원인이 되는 죄를 짓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병과 고통의 원인이 다양한 것은 죄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죄 때문에 고통이 올 수 있음을 예수님께 배웁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해 주신 사람에게 죄를 짓지 않아야 더 큰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알려주셨습니다. 자비의 집에서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자비를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 나가서 죄용서 그리고 치유 그리고 능력의 말씀을 듣고 영육 간에 강건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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