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이삭, 야곱 이 세분들 중에서 야곱이 가장 짧게 살았습니다. 상대적이죠? 요즈음은 백 살이 넘으면 장수하셨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175세, 이삭은 180세, 야곱은 147를 살았습니다. 세 분 중에서 가장 짧게 사셨는데 사건은 가장 많습니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고, 죽을 때 어떻게 죽는가도 중요합니다. 믿음의 사람들, 복이 있는 사람들을 보니 죽기 전에 축복을 하고 죽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생명이 다 했다는 주님의 계획을 은혜 안에서 평안히 받아들이고, 자녀들이나 누구를 축복하며 죽는 것은 잘 죽는다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33세에 죽으셨으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는지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결혼을 하지 않으시고 자녀들이 없으셨습니다. 제자들을 위해서는 그들을 이끄실 때 모두 하셨고, 십자가에서는 자신을 때리고 십자가에 달아맨 사람들을 용서하여 달라시며 돌아가셌습니다. 죽은 다음은 본인의 일이 아닙니다. 야곱이 자신의 죽음을 말하면서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헷 사람들에게 사 놓으신 막벨라 동굴에 본인을 묻어달라고 부탁하십니다. 이 이야기는 이미 요셉에게 한 것인데 아들들에게 왜 또 하였을까요? 그렇죠? 아버지는 아들들이 요셉이 아버지의 장례를 단독으로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오해를 주지 않으려고 배려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통해서 요셉을 귀하게 얻은 후에 그때부터 요셉을 대놓고 사랑해서 요셉을 매우 힘들게 하였던 것을 후회하였는지 모릅니다. 사실 지금은 요셉이 미움을 받거나 시기를 받을 위치가 아닙니다. 그래도 그렇게 배려하신 것을 보면 아버지 야곱의 성숙(?)함이거나 요셉에 대한 배려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로 요셉은 형들의 도움과 협조를 받아가면서 아버지 장례를 마치 이집트의 왕을 장례하는 것처럼 크게 치루어 드렸습니다. 죽음 이후의 일은 본인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야곱은 죽으면서까지 아들들을 축복하시고 사랑하는 아들을 배려하시고, 아들들에게 본인의 시신을 가나안 그곳 할아버지가 헷 사람에게서 사서 준비해 놓으신 막벨라 동굴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하였고, 자식들을 아버지의 유언을 모두 들어드렸습니다. 한 가지 야곱의 자식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묻고 난 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그렇죠? 야곱이 요셉에게 하였던 그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자신들의 자손을 이곳 이집트에서 크게 번성하게 하신 후에 다시 이곳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집트는 물걱정, 먹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물 걱정을 언제든지 해야 할 곳입니다. 그런데도 야곱, 요셉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은 하나님께서 할아버지에게 주신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들을 하였습니다. 그곳이 주님께서 자기들에게 주신 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는 곳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이 이집트보다 좋지 않았어도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이므로 그곳을 소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땅은 이곳과 비교가 되지 않을 땅입니다. 이곳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곳이기에 그곳을 소망하며 그곳을 바라며 사는 믿음과 지혜가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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