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대로 형제들의 절을 받고,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고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요청하는 식량을 주었습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관리인에게 베냐민의 식량 자루 깊숙한 곳에 자기가 아끼는 은잔을 숨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것을 그들이 알리가 없습니다. 순박하게 동생 베냐민을 데리고와서 자신들이 한 말들이 거짓이 아님을 증언하면서 요셉이 문제를 삼았던 첩자가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첩자라면서 트집을 잡았던 근본적인 의도를 몰랐던 야곱의 아들들이었습니다. 양식도 구하고 베냐민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무리의 이집트 군사들이 오더니 주인아끼는 은잔을 누군가가 훔쳐갔다고 알렸습니다. 그 말을 듣자 전혀 자신들과 관계가 없는 이야기이므로 자신들의 깨끗함을 알리는 말로 그런 자가 있으면 죽여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자신있게 말했는데 요셉의 은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할 말이 없다고 하죠? 그란데 재미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물론 요셉이 만든 술책이었지만 구지 관련을 지은다면 요셉과 베냐민의 어머니 라헬이 야곱의 가족이 야반도주를 할 때 아버지 라반의 수호신 격인 드라빔을 훔쳐서 가지고 나온 일입니다. 그때도 라반이 드라빔을 훔쳐갔다고 하였을 때 야곱은 그런 자는 죽여도 좋다고 호언장담하였습니다(창31:32). 야곱을 보면서 집안의 수호신인 드라빔을 믿은 라헬의 잘못됨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라헬의 그 실수가 아들 베먀민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죄가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들에게도 이어기는 것을 아브라함과 이삭의 관계에서도 보았는데 본문에서도 라헬의 그 일이 베냐민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부모는 자신은 물론이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도 죄를 짓지 않아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의 계획을 전혀 감지 하지 못했던 야곱의 아들들은 은잔을 훔친자는 죽이라며 매우 떳떳함을 강변하였습니다. 그렇게 했는데 그 은잔이 바로 아버지가 보내기 싫어하신 베냐민에게서 나왔습니다. 어떠했을까요?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잃어버리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께 기도해야 하겠죠? 그리고 엎드려서 절하며 간청에 간청을 하면서 용서를 구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 일이 일어나자 야곱의 아들들은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을 만난 유다가 예전에 요셉에게 행하였던 죄의 벌을 받게 하기 위하여 주님께서 그렇게 하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 그 깊이가 매우 깊고 용서를 받을 때까지 매우 오래 간다는 점을 이들의 대화와 고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왜 그렇게 하였을까를 생각할 때 성서는 그 부분에 대하여 침묵합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형들의 가족을 데리고 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게 할까란 의문입니다. 네, 요셉은 먼저 그들을 알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아버지 야곱과 막내 동생 베냐민을 사랑할 정도로 변했는지를 알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변했다면 그들은 용서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도 예전의 그 모양이므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당연히 그들을 징계하고 어려움에 처해야 했겠지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 이런 계획을 진행하고 있지 않나라는 짧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형들에게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베냐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들은 요셉을 팔고 난 다음 한 가족, 사랑하는 형제들로 변했음을 보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면서 하나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람 역시 그것을 위해서 사는데 그렇게 되었다면 더 이상 고통이나 시험을 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시기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고 섬겨서 하나가 되고 화목을 이루는 그런 복된 사람이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사람입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 화목의 도구로 사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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