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여인으로 시어머니를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펴 드린 룻과 선하고 좋은 사람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고자 한 보아스의 중심이 하나님이셨음을 두 사람모두 고백합니다. 룻은 젊으므로 자신의 민족에게 가서 새 삶을 살라는 시어머니의 충고를 들을 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중심을 하나님에게 두었고, 보아스 역시 자기의 품에 안기고 싶어하는 한 여인을 만났을 때에 함부러 대하지 않고 하나님과 민족 사이에서 정해져 내려오는 자신들의 법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선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를 따르는 룻과 보아스였음을 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 자식들에게도 피난처가 생긴다(잠14:26) 는 말씀과 의인의 자손이 구걸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시37:25)는 시편기자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선한 일을 하여도 자기가 중심이 되어서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자랑이 되어서 하늘의 상급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 하여서 하면 싫든 좋든 하게 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기쁨으로 하는 자가 복이 됩니다. 보아스가 룻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으나 자기보다 엘리멜렉 가족과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므로 그 사람에게 먼저 물어본 후에 룻을 받아들이겠다며 룻과 함께 하지 않은 것을 보면서 훌륭한 유지였음을 알게 됩니다. 조금 만 있어도 자기가 먼저이고, 자기가 중심인 사람들이 매우 많지만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지고 있는 것에 자신을 세우지 않고 하나님과 말씀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위에 자신을 세웁니다. 그 사람을 가리켜서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고, 겸손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형이 죽을 때 형의 대를 이을 자손이 없으면 형의 동생이 형수와 함께 자손을 만들어주어야 하고, 형제가 없을 때는 대을 잇지 못한 가족과 가장 가까운 친척이 그 집안의 대를 이어주는 계대 결혼이라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그런 법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법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지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법은 자기부터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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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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