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유대를 다스릴 때는 나라가 분단되었을 때입니다. 분단이 되었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분단 경계선에 군인이 각 나라의 백성들이 왕래를 못하도록 지키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히스기야는 나라의 원로들과 백성들과 회의를 해서 유월절을 전 국가적으로 지킬 것을 계획입니다. 물론 나라라고 하면 북 이스라엘을 제외한 남 유대만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 절차가 복잡하고 나아가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니 그렇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 국가적으로 치러야 하는 행사이므로 북 이스라엘에도 알리고 올 사람들을 독려해서 오게 하자는 취지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북 이스라엘에서는 절대 반대하겠지요. 그래도 히스기야와 남 유다는 북 이스라엘에도 전달하여 드리지 않는 유월절을 지킬 것을 알리자고 하였습니다. 유월절 공문을 보내면서 이미 앗수르의 영향권에 넘어간 북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과 믿음과 계명 준수의 중요성을 알려 줍니다. 타산지석이라고 북 이스라엘 만이 아니고 남 유다의 백성과 지도자들에게도 알려주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순종하기 위하여 히스기야는 남쪽만이 아니라 북쪽까지도 포함하여서 일을 계획하였습니다. 주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는 히스기야와 남쪽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셔서 히스기야와 남쪽 사람들의 계획을 듣고 남쪽으로 와서 유월절 행사에 참가한 것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감동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본문 12절에서 기록합니다. 일이 잘 되는 것만이 주님의 뜻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런 감동을 주셨기에 유월절에 참가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해입니다. 이런 시도와 수고를 보면서 주님께서는 분리가 아니라 하나,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이끄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누어서 일을 할 지라도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하나, 사랑, 존중, 평화는 주님께서 인도하시며 백성들에게 주시는 뜻과 계획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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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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