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기'란 책을 쓰신 이용규 선교사님의 이야기에 의하면 자신이 저술한 '내려놓기'란 책을 불자들이 많이 사서 읽으셨답니다. 이용규 선교사님을 알아서가 아니라 '내려놓기'란 책 제목이 불자들이 사용하는 불심과 유사했기 때문이라고 했답니다. 결과는 불자들도 자기가 저술한 책을 통해서 공감과 은혜를 입었다고 했습니다. 기독인들은 갈2:20절 말씀을 거의 암송합니다. 주님과 함께 죽을 때 주님과 함께 살려 주시고, 주님과 함께 살아난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의 육신에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산다는 고백입니다. 그 내용을 롬6장에서 좀더 길게 표현하였고, 구체적인 예화로써 본문인 아브라함의 신앙을 보면서 떠올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느 만큼 자신이 내려 놓기를 기대하실까요? 네, 죽기까지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란 존재는 자기가 죽는 것 이상이었습니다. 사라와 결혼을 해서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75세가 된 아브라함이 자신의 가문을 창대케 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백세까지 바라면서 살다가 죽은 나이긴 백세에 그 씨인 아들을 낳았으니 과연 아브라함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가 담긴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생긴 이후로는 아브라함에게도 하나님께도 아브라함이란 존재는 더 이상 의미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주신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믿는지를 알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만큼 귀한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바치라고 하십니다. 우리라면 어떨까요? 하나님 장난하십니까? 그렇게 오래동안 기다리게 하시고 달라고 하시는 것은 무슨 일이십니까? 라고 질문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브라함은 매우 단호하고 간결하게 하나님이 원하시면 무엇이든 제가 합니다. 라는 마음이었겠죠? 그랬기에 다음날 아침에 일찍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에게서 선물을 주시는자, 생명을 주시는 분, 희망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실히 알고 있었구나라는 이해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그 믿음이 있었기에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아들을 모리아의 제단 위까지 데리고 가서 칼을 드는 그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자, 이 즈음에 어디까지 드려야 할까, 어느 만큼 내려 놓아야 할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디까지, 어느 만큼 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대화에서 "뗄감은 있는데 제물이 어디있나요? 아버지"라는 이삭에게 "아들아 하나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것이다."라고 대답해 줍니다. 네, 아브라함이나 예수님과 함께 살아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다음은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 겁니다. 라는 그 믿음까지 내려 놓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믿음은 내려놓는다가 아니라 나는 죽었으므로 주님께서 하시는 대로 할 뿐입니다. 사는 것도 주님이 하시고, 미래를 바라보는 것도 주님이 하십니다. 내가 할 일은 주님께서 하시라는 것을 할 뿐입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믿음이고 고백이고, 현실이고, 사명입니다. 왜, 꼭 사역을 해야 합니까? 왜, 꼭 그것이 아니면 안 됩니까?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준비하시고, 그곳으로 신앙인을 부르셔서 그에게 맞는 것을 하게 하시는데 신앙인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준비보다 자기의 것으로 주님의 계획을 망칠려고 하는지요? 신앙이 있는 분입니까? 그러면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그것만 하면 됩니다. 그것이 주님을 돕는 의미있는 일이고, 존재의 가치입니다. 그래서 하라고 하시면 하고, 그만하라 하시면 그만합니다. 그러나 존재의 의미, 보람, 가치, 기쁨과 평안, 사역하도록 불러주시고 사역지를 주신 주님 스스로가 기쁨과 의미와 가치와 평안을 주십니다. 아브라함의 생애는 이후로 더 형통하게 됩니다. 평안이 무엇이고, 기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자신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나는 삶은 나는 없고 주님만이 계신 삶입니다. 그곳에 기쁨과 평안과 의미와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주님이 하라고 하십니까? 합니다. 그만하라고 하십니까? 그만합니다. 버리라고 하십니까? 무엇도 버립니다. 성령충만하면 그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내가 하지 않고 주님의 인도를 받으며 주님의 사람으로 사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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