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 사람들이 혼인을 할 땐 궁합을 본다고 합니다. 육체적인 궁합도 중요하지만 마음도 그리고 마음을 이루고 있는 철학도 중요합니다. 가령 다른 사람과 잘 나누기를 좋아하는 아내와 인색하기 짝이 없는 남편은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랑해서 그 모든 것을 받아줄 수만 있으면 그 내외는 검소하고 관대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맞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으면 그 내외는 하루가 천 년 같이 느껴질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에서 나오미를 발견한 보아스는 룻에게 모든 혜택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나오미의 마음과 씀씀이가 그냥 좋습니다. 이방 여인으로 시 어머니를 떠나지 않고 낯선 타국에 와서 그냥 있지 않고 양식을 구하는 모습이 그냥 좋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베풀 수 있는 혜택 모두를 제공하고 주위를 단돌이 합니다. 이 혜택을 받은 룻 역시 보아스를 좋게 보고, 감사하면서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그랬더니 시 어머니는 화색을 띠면서 보아스와 자기 집 사이의 관계를 말합니다. 그는 지금 만이 아니라 아주 예전부터 자기 집에 호의를 베풀었던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산전수전을 겪은 나오미는 룻을 친 딸 이상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 며느리에게 보아스가 집안간이라는 말을 합니다. 룻을 그에게 맡길 수 있다는 의중을 보인 것입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하는 생활은 젊은 룻에게 캄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주님을 믿고, 두려워하면서 시어머니를 공대하였더니 시어머니의 입에게 집안간이란 말도 나오고 보아스를 보아하니 마음에 드는 신사였습니다. 거기다가 시어머니께서도 그를 좋아하게 합니다. 금상첨화, 룻에게 봄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사람에게 이런 봄 바람, 사랑바람, 희망의 바람이 일어납니다. 주님을 진심으로 그리고 정성껏 섬김으로 꾸어보지 못한 일이 현실로 나타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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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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