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7장과 18장에는 미가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단 지파 사람들이 자신들의 땅을 찾아 정착하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들 사이에 한 젊은 레위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처음에는 유다 지파에 속한 베들레헴에 살다가 살 곳을 찾아서 미가라는 집의 가장 제사장이 됩니다. 그리고 단 지파 사람들을 만난 후에는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됩니다. 레위인으로 한 가정의 제사장이나 피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을 문제 삼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인도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미가의 집에서도 그렇고 또한 미가의 집에 있던 은을 입힌 우상과 점을 치는 도구인 드라빔과 에봇을 강탈한 단 지파의 잘못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가 살 방법만을 찾았습니다. 소위 제사장의 신분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과 제사장은 먹고 살기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인도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하나님의 길을 제시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레위인과 제사장과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젊은 레위인은 자신의 정체성도 신분도 망각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고 훔쳐가는 단 지파와 합류를 합니다. 미가라는 사람과 단 지파라는 사람들에게서 우상을 우상으로 보지 않고 자신들을 수호하는 신으로 섬기는 잘못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생애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하여 자신의 신분을 포기한 내용입니다. 혹시 우리들에게도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기는 그런 큰일을 범하면서도 잘못이 아닌 것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저나 다른 하나님의 사람들이 목회와 사역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지는 않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우상을 섬기면서도 잘못으로 알지 못한 사람들이었고, 레위인이라는 사람까지 그것을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만큼 어두운 세상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잘못을 알고 회개하고 건강하고 기쁘게 하나님을 만나시는 복이 회복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0 Comments
Leave a Reply. |
Archives
January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