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우리들이 탕자의 비유로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탕자인 작은 아들과 큰 아들의 입장에서는 많이 읽고 묵상하고 말씀을 들어왔으므로 오늘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을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본문을 아버지의 기쁨이라고 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재산을 주시면 큰 일을 해 보겠다는 아들을 통해서 아버지는 아들이 그만큼 장성했음을 아셨을 것입니다. 장성한 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독립하여 나름 무엇인가를 해 보겠다는 아들을 통해서 그의 기상도 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세상은 뱀과 여우가 가득한 곳임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아들이 몸소 그것을 경험하여 아는 것이 중요했기에 독립을 하겠다는 아들을 내 보냈습니다. 두번째, 돌아온 아들이 잃은 것보다 더 많이 장성한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예전에 집에 있을 때엔 집을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았고, 아버지를 존경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가르칠까도 생각했을 것이지만 아버지 스스로 그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참 민망한 일이었을 터엔데 아들이 세상에서 겪고 스스로 깨우친 것은 대단히 기쁜 일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세번째 기쁨은 아들이 건강하게 돌아와준 것입니다. 비록 재산을 모두 잃고 왔지만 그것은 건강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조그마한 것입니다. 재산이라는 것은 없어져도 있게 되는 것이고,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사람을 가늠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아들이 비록 재산을 탕진하고 날렸지만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넷째의 기쁨은 큰 아들까지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두 아들 중에서 큰 아들의 위상이나 인정을 아버지가 의도적으로 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돌아와서 그를 반기는 기회를 통해서 아버지의 모든 것이 큰 아들의 것임을 자연스럽게 알려 줌으로써 아버지는 작은 아들은 물론이고, 큰 아들까지 아버지와 하나가 되게 하는 기회를 얻고 기뻐하였습니다. 탕자의 아버지가 기뻐하였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아버지의 은혜 안에서 예수님을 목표와 롤 모델로 하늘 아버지의 집을 위해 수고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물론 나갔다가 돌아오는 자녀들로 인해서도 기뻐하십니다. 자신과 함께 하심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자신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며 경배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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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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