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나그네의 환경과 설음을 잘 압니다. 전쟁과 외세의 강점들을 통해 고향을 떠나서 산 경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성서에서 믿음의 선조들 역시 고향을 떠나서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가나안 역시 그들이 오랫 동안 영구히 살지 못했습니다. 한 번은 주님께서 주신 수많은 자손의 약속을 이루시고자 이집트에서 살게 하셨고, 또 다른 경우는 주님께 그들이 잘못을 해서 전쟁의 포로가 되어서 세상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이민 생활을 해도 피곤한 생활이 나그네의 고통인데 전쟁의 포로로, 노예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본문은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살았던 믿음의 조상들을 나그네라고 부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향해 가는 사람들, 목표가 있는 여행객들을 가리켜서 순례자라고 부릅니다. 어느 곳에 얼마 만큼 살지를 모릅니다. 주님께서 가라고하시면 가고, 있으라 하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갈 곳이 있습니다. 주님의 나라입니다. 마치 목회자와 같습니다. 목회자에게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이사갈 준비, 두번째는 설교 준비, 세번째는 죽을 준비입니다. 어떤 것이 첫번째인 것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회하는 그곳이 영구적인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순례자와 같습니다. 목회자, 순례자,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하늘을 향해서 갑니다. 렘35장에 레갑과 그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들에 대하여 나옵니다. 그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 곳에 머물지도 않으므로 땅도 구입하지 않고 포도나무도 심지 않고 씨앗도 뿌리지 않는답니다. 그래야 역설적으로 그곳에서 올랫동안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주 안에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과 비슷한데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주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지만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조상 아무개가 하라고 해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본인을 순례자, 가야할 곳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살고 있는 곳에 애정을 그렇게 많이 두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곳의 복지와 평화를 위해 삽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합니다. 사는 곳을 사랑하고 축복하지만 그곳이 본인이 영원히 있을 곳이나 본인의 계획에 따라 있는 곳이 아님을 알고 언제나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례자, 복과 평화를 나누어주는 마음 좋고 선한 나그네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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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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