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개인의 기도를 소개하여 주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기도도 있고, 바울의 기도도 있습니다. 구약에서도 아굴의 기도(잠31장)도 있고, 시편에는 시인이 드린 기도를 소개하여 줍니다. 본문은 느헤미야가 드린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다른 유대인들보다 먼저 포로가 되어서 바벨론에 온 사람인 듯합니다. 그는 이미 왕의 술을 따르는 장관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나오지만 왕의 술을 따르는 사람은 왕의 충복 중에서도 충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맡아서 섬기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술을 따라드리는 사람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런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가 자기보다 나중에 온 사람에게서 예루살렘의 형편을 듣습니다. 아주 힘들고 비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님께 금식하며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기도가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회개가 중심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말씀을 듣지 않으면 민족을 흩으시겠다는 주님이시지만 회개하고 계명을 지키면 다시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오늘은 한국 사람들에게 의미있고, 도전을 주는 날입니다. 일제 강점 속에서 살던 조상들이 조선의 독립을 몸으로 외쳤던 날입니다. 느헤미야는 개인적으로 성공을 하였지만 망하고 비참하여 져서 힘든 나날들을 보내는 민족을 위하여 금식하고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미국이라는 풍요롭고 안전한 자라에 와서 사는 우리가 민족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도전을 받습니다. 이런 저런 비판과 비난을 할 수도 있으나 한국에게 광복을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6.25라는 위기에서 건져주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아는 사람은 오히려 비난과 비판보다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시는 회개와 금식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이제 곧 사순절이 옵니다. 자신의 건강하고 온전한 신앙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민족의 잘못을 위해 금식하며 회개로 기도하는 경건과 회개가 이루어지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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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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